[기고] 노인의 건강심리를 자극해야 한다
[기고] 노인의 건강심리를 자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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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호 디딤돌스포츠 대표. ⓒ천지일보
유재호 디딤돌스포츠 대표. ⓒ천지일보

유재호 디딤돌스포츠 대표(사회복지사)

현재 대한민국은 고령사회로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머지않아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노인인구의 급증으로 사회적 변화 또한 급격히 진행됐고, 100세 시대에 맞춰 직업의 퇴직연령도 만 60세에서 65세로 증가됐다. 삶은 과거에 비해 연장됐으나 우리의 삶의 질은 과거에 비해 얼마나 나아졌는가에 대해서 묻고 싶다.

‘지금 자신이 건강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라는 의문이 문득 들었다. 꾸준히 운동하고, 철저한 식단관리를 하고 있는 사람조차 자신의 건강에 대해 100% 확신을 갖지 못한다.

사람들이 건강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갖는 ‘과연 나는 건강한가’에 대한 혹시나 하는 걱정과 두려움들이 맞서고 있어서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건강에 대한 걱정이 드는 시점은 언제일까?

간단한 설문 결과, 건강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크게 드는 세대는 40대였다. 10대, 20대, 30대에서는 건강에 대한 큰 문제와 변화를 느끼지 못했지만 40대부터는 어딘가 아프고 약해지는 문제들이 발견되면서 건강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높게 나타났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담을 느끼고, 불안해한다. 그 이유는 너무나 단순하다.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일을 할 직장을 잃고, 직장이 없으면 돈을 잃고, 그러다 집에만 있으면 건강을 잃는다. 그리고 건강을 잃으면 어떠한 계획도, 준비도 할 수 없다.

이처럼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청년기를 거쳐 노년기의 삶 속에서 건강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걱정과 고민에 대한 심리적 두려움과 불안감이 심각해지고 있다.

필자는 현장에서 수많은 어르신을 만난다. 각기 다른 연령층과 다양한 상태의 어르신을 만나고 소통하면서 자신의 삶을 굉장히 불안해하는 분들을 자주 접한다. 어르신이 이처럼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점점 아파지는 신체적 문제와 더불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건강은 점차 더 나빠질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충분한 재활운동(기초 및 근력운동)과 꾸준한 영양관리를 한다면 건강이 좋아질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조언을 해주는 사람과 실천으로 옮겨주는 사람이 없다보니 무방비상태에 놓인다. 그러면서 경과만 지켜보고 병원에서 내려주는 정기적 진단에만 귀 기울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시니어 재활운동과 시니어 스포츠복지활동에서는 어르신에 대한 심리적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단순히 기능적 보완을 위한 노력만으로 어르신을 대한다면 그들의 불안한 심리는 운동 중에 더 커질 수도 있다. 지금은 이러한 전문가들의 양성과 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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