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토(가운데) 일왕이 30일 도쿄의 황궁에서 자신의 퇴위 보고 의식을 마치고 신전에서 나오고 있다. 85세의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함으로써 지난 30년간의 통치 기간을 마감하며 1989년 시작된 ‘헤이세이(平成)’ 시대도 막을 내린다. (출처: 뉴시스) 2019.4.30
아키히토(가운데) 일왕이 30일 도쿄의 황궁에서 자신의 퇴위 보고 의식을 마치고 신전에서 나오고 있다. 85세의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함으로써 지난 30년간의 통치 기간을 마감하며 1989년 시작된 ‘헤이세이(平成)’ 시대도 막을 내린다. (출처: 뉴시스) 2019.4.30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의 제125대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30일 퇴위했다. 1989년 1월 7일 선친인 쇼와 일왕의 뒤를 이어 즉위한 지 30년 3개월 만이다.

아키히토 일왕은 이날 오후 5시 도쿄 지요다의 고쿄 내 영빈관인 마쓰노마에서 퇴위 의식을 치렀다.

아키히토 일왕은 “오늘로 일왕을 끝내게 됐다. 즉위부터 30년, 지금까지 일왕으로서 근무하며 국민으로부터 깊은 신뢰와 경의를 받아 행복했다. 상징 일왕인 나를 받아준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레이와(令和)의 시대가 평화롭게 많은 결실을 보기를 고고(皇后, 왕비)와 함께 진심으로 바란다. 아울러 우리나라와 세계인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키히토 일왕의 발언에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국민을 대표해 아키히토 일왕 부부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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