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커밍데이 2018 서울형 글로벌현장습을 마치고 무사히 귀국한 학생들. (제공: 서울시교육청)
홈커밍데이 2018 서울형 글로벌현장습을 마치고 무사히 귀국한 학생들. (제공: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산하 국내 유일의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인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교장 이조복)가 첫 ‘Home Coming Day’를 근로자의 날인 다음달 1일에 실시한다.

3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는 국토교통부 정부지원형 마이스터고로 2016년도에 개교해 올해 1월에 첫 졸업생 128명 배출했다. 졸업생들의 92.9%가 현대건설㈜, SK건설㈜, GS건설㈜ 등 대기업과 대아E&C, 희림종합건축 등 중견 EPC 기업에 취업에 성공해 근무하고 있다.

다음달 1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이번 ‘2019 Home Coming Day’ 행사는 2~3학년 학생들과 졸업생들이 학교에서 직접 만날 예정이다. 해외 등 만날 수 없는 현장 근무 졸업생들과는 온라인으로 연결해 만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행사를 통해 재학생들이 졸업생들에게 취업에 관한 궁금증을 질문하고, 졸업생은 취업 후 성공적인 직장생활에 필요한 것을 후배들에게 조언한다.

작년에 우리나라의 해외 플랜트 건설업계가 불황이어서 첫 졸업을 앞두고 학교와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은 취업 전망이 어두워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마이스터고 첫 졸업생들이 플랜트 업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줬고, 학교에서는 기업이 요구하는 인성교육, 외국어 교육,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교육 등 전문성을 향상시켜 국·내외 EPC 전문 기업에 많은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었다.

홈커밍데이 첫 졸업생. (제공: 서울시교육청)
홈커밍데이 첫 졸업생. (제공: 서울시교육청)

현재 13명이 해외 근무 중이고, 6월에는 일본과 칠레 등에 5명이 더 해외 건설현장으로 나갈 예정이다. 학교에서는 적극적인 산·학·관 협력 사업으로 서울형 글로벌 해외 현장학습을 현대건설(UEA, 쿠웨이트), 쌍용건설(싱가포르)에서 실시해 졸업생들이 현대건설㈜, 대아E&C㈜, 웅남㈜ 등 해외 플랜트 전문 기업체로 취업해 대학을 진학하지 않아도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고졸 성공 우수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학교는 2019 Home Coming Day 행사를 통해서 학교 취업프로그램을 점검하고 선·후배와의 멘토-멘티 관계도 구축해 학교에 재학하는 동안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기르고, 전문성 향상의 동기를 부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산업체와 학교가 협력해 졸업생들의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도와주고, 졸업생들의 선취업 후진학의 커리어 관리 체계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에서는 매년 5월 1일을 ‘Home Coming Day’로 지정해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학교와 지속적인 관계유지를 통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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