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술 접목

농작업 효율성↑

[천지일보 전북=이영지 기자] 전라북도가 시설원예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한 스마트팜 확대 구축을 위해 13억원을 지원한다.

전북도는 29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발전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을 시설 온실에 도입, 작물 재배환경을 최적화해 생산성과 농작업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시설원예 정보통신기술(ICT)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시설 외부 온도, 풍속, 조도 내부의 온·습도, 토양수분, 양액 전기전도도(EC)·산도(pH) 모니터링을 위한 센서 장비와 영상 장비·환풍기·천창·차광커튼·보온커튼·광량·양액재배시설 등 제어 장비를 지원한다.

스마트 농장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농작물을 관리할 수 있어, 생산성 제고뿐만 아니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어 전북 미래 농업을 이끌 주력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도는 그 간 스마트팜 확대 보급을 위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187 농가에 60여억원을 지원했다.

2016년도에 유리온실 1만 9800㎡에 스마트팜을 구축한 김제시 B 농가의 경우 온도·습도·창문 개폐·일사량·실내외 온도·이산화탄소 등 10가지가 넘는 시설 환경을 쉽고 간편하게 확인, 조절할 수 있었다.

기존에 물을 줄 때 기계가 광량을 계산해 알맞은 양의 물을 공급하는 등 하나부터 열까지 사람 손을 거쳐야 하던 일들이 여러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른 설정값만 입력해 놓으면 자동으로 해결되고 있다.

또한 기존 토경과 달리 양액재배(배양액을 통해 인위적으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식)는 주기적으로 배액 농도 데이터를 분석해서 양액 내 영양분을 꼼꼼히 관리할 수 있어 안정적인 작물생육을 통해 작물 생산량이 4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성공적인 추진과 성과를 도내 전 시군으로 확장해 스마트팜을 선도하는 전북을 만들기 위해 빠르게 발전해 가는 농업기술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스마트팜 확산에 노력해, 시설 농업의 전국적 롤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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