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유세를 벌이고 있다(출처: 뉴시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유세를 벌이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중남미 출신 밀입국 이민 가족의 범람으로 남쪽 멕시코 국경이 디즈니랜드처럼 됐다고 폭스뉴스와 한 전화인터뷰에서 불만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밀입국 이민자 가족에 대한 분리 정책을 중단한 뒤, 10배나 많은 불법 이민자들이 가족과 함께 오고 있다. 멕시코 국경이 지금 마치 디즈니랜드처럼 됐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에 밀려 가족 분리 정책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나, 이후로도 불법 이민자 축소에 이 정책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은 이들을 추방하려면 정당한 절차가 필요하다. 변호인단이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민법 개정에 공화당은 만장일치다. 민주당 표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불법 이민자들을 ‘피난처 도시(sanctuarycities)’로 보내고 있다며 이는 자신의 ‘획기적인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위스콘신주(州) 그린베이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도 “지난달에만 10만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국경에 도착했다”며 “지역사회와 학교, 병원, 공공자원에 과거에는 없었던 막대한 부담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많은 불법 이민자들을 ‘피난처 도시’로 보내고 있다. 그들은 피난처 도시에 대해 기뻐하지 않지만 나는 그것이 나의 획기적인 생각이라고 말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미국총기협회(NRA)에서의 연설에서도 미국은 불법 이민자들을 석방하라는 압박을 받았다. 그래서 그들을 많은 ‘피난처 도시’로 보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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