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서 북녘땅을 바라보는 한 시민 ⓒ천지일보DB
고성에서 북녘땅을 바라보는 한 시민 ⓒ천지일보DB

한국전쟁 이후 65년간 출입 통제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DMZ 평화의길’ 고성구간이 27일부터 일반 국민에게 첫 개방된다.

‘DMZ 평화의 길’은 한국전쟁 이후 65년 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곳이다. 개방되는 곳은 파주·철원·고성 3개 구간 중 고성 구간이다.

고성군에 따르면 이 구간은 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해 해안 철책을 도보로 이동해 금강산 전망대까지 가는 A 코스,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 전망대까지 차량으로 왕복 이동하는 B 코스 등 2개 코스로 운영된다. 구간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주 6일간 하루에 2번씩 운영된다. 한 번에 A 코스에는 20명, B 코스에는 80명이 참여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DMZ 평화의 길을 걷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국민에게 DMZ 평화의 길을 개방하기 하루 전인 이날 방문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뜻을 기렸다. DMZ 평화의 길은 한국전쟁 이후 민간의 출입이 제한되는 등 상처가 서린 곳으로,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자 열린 공간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DMZ 평화의 길을 걷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국민에게 DMZ 평화의 길을 개방하기 하루 전인 이날 방문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뜻을 기렸다. DMZ 평화의 길은 한국전쟁 이후 민간의 출입이 제한되는 등 상처가 서린 곳으로,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자 열린 공간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출처:연합뉴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강원 고성 DMZ박물관에서 열린 ‘평화경제, 강원비전 전략보고회에서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향한 담대한 여정 속에서 강원도와 함께, 한반도 평화경제의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강원도를 덮친 화마 앞에서 우리의 힘이 발휘됐다. 강원도민은 위험한 순간에도 이웃의 안전을 먼저 챙겼다”고 말했다.

특히 강원도가 꿈꾸는 평화경제의 핵심축은 평화관광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 4월 2일 확대 관광전략회의를 열어 평화관광, 환경생태관광 전략을 발표했다”며 “감시초소가 철수된 비무장지대는 안보와 평화를 함께 체험하는 평화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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