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전 거래일(2190.50) 대비 11.19포인트(0.51%) 내린 2179.31로 장을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전 거래일(2190.50) 대비 11.19포인트(0.51%) 내린 2179.31로 장을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코스닥 이틀 연속 1%대 하락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쇼크’ 수준으로 추락하자 증시도 이틀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사흘째 하락세가 지속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25일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을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이다. 기업실적 부진도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그날 코스피는 10.53(-0.48%) 하락한 2190.50을 기록하며 16거래일째 유지하던 2200선이 무너졌다.

26일에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19포인트(-0.51%) 떨어진 2179.31에 거래를 마감했다. 3거래일째 하락세다. 코스닥은 25일 7.39(-0.98%) 하락하며 750.43에 마쳤고, 26일에는 지수가 더 내려가 9.43(-1.26%)이 하락한 741.00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특히 이틀 연속 약 1%대 하락하면서 경제성장률 쇼크 영향을 제대로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8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07억원, 342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5억 5173만주, 거래대금은 5조 1296억원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77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SK하이닉스(-2.00%), 현대차(-1.81%), LG화학(-1.78%), POSCO(-2.30%), 현대모비스](-0.88%), LG생활건강(-0.50%), 신한지주(-1.69%) 등이 떨어졌다. 반면 삼성전자(0.45%), 셀트리온(0.24%), 삼성바이오로직스(2.07%)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80%), 철강·금속(-1.50%), 의료정밀(-1.43%), 은행(-1.38%) 등이 약세를 보였고 건설(2.25%), 운수창고(0.65%), 의약품(0.47%), 음식료품(0.23%) 등은 강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64개, 내린 종목은 569개였다. 보합은 63개 종목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억원, 93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068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8억 1173만주, 거래대금은 3조 6536억원 수준이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CJ ENM(-1.66%), 신라젠(-0.63%), 포스코케미칼(-1.78%), 메디톡스(-0.71%), 에이치엘비(-2.29%), 스튜디오드래곤(-0.11%), 셀트리온제약(-0.17%) 등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8%)와 펄어비스(1.43%) 등은 올랐고, 헬릭스미스는 보합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6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32만주, 거래대금은 27억원가량이었다. 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161.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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