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도, 6주 연속 40%대 후반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야 간 패스트트랙 대립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60%대 초중반의 강세를 보이며 나란히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22~24일 성인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지난주 4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38.6%로 2주째 상승했다.
한국당 역시 32.1%로 2주째 오름세를 보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7.3%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고, 오신환 사보임 계파 갈등 등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당내 분쟁이 격화하는 바른미래당은 4.9%로 3주째 4%대의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3.0%로 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0.5%p 내린 47.7%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으나, 6주째 40%대 후반을 이어갔다.
부정평가는 2.0%p 오른 48.1%를 기록, 부정평가와 긍정평가가 0.4%p 박빙의 격차로 팽팽하게 맞섰다.
리얼미터는 “이런 변화는 지난 주말에 있었던 한국당의 대정부 장외투쟁과 여야의 패스트트랙 대립 격화가 중도보수 성향의 이탈과 더불어 진보층의 결집으로도 이어지는 등 진영별 양극화를 초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보수층과 중도층,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30대에서는 하락한 반면 진보층, 충청권과 대구·경북(TK), 20대와 40대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