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5일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 등 특사단과 면담하고 있다. 오른쪽에 면담에 배석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앉아 있다. 왼쪽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5일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 등 특사단과 면담하고 있다. 오른쪽에 면담에 배석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앉아 있다. 왼쪽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의 대미·대남 업무를 담당하는 통일전선부장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서 장금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으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24일 국정원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그간 북미정상회담 등 정상외교에 나서왔으나, 이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는 제외돼 교체설이 제기됐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김영철 당 부위원장은 통전부장에서는 교체됐지만, 노동당 부위원장직과 정치국 위원 등의 직함을 그대로 갖고 있어 실각으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장금철은 그간 대남 민간교류 활동 담당자였던 것으로 파악되며, 통전부장 전에 통전 부부장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데 가장 큰 책임은 김영철에게 있었다”며 “이번 방러에 김영철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이나 김영철이 갖고 있었던 통일전선부장직을 다른 간부에게 맡겨 김영철에 대한 의존도를 현저하게 줄인 것은 북미 비핵화 협상에 매우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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