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정선 알파인경기장. (제공: 정선군청) ⓒ천지일보
눈 덮인 정선 알파인경기장. (제공: 정선군청) ⓒ천지일보

[천지일보 정선=이현복 기자] 정부와 지역주민, 환경단체 간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 복원과 존치를 놓고 갈등이 일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리왕산 합래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협의회)’가 지난 23일(화) 공식 출범했다.

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첫 회의를 하고 협의회 위원장 선출과 중앙정부·지자체·주민대표·환경단체와 각 부문의 전문가 등 총 14명의 위원으로 협의회를 구성했다.

지난 1월 강원도는 가리왕산 문제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 기구 구성’을 제안했으며 국무총리실은 중앙정부(산림청,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실무기구를 구성한 바 있다.

실무기구는 지난 3개월간 4차례 회의를 거쳐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여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구성된 협의회는 가리왕산의 복원방안, 정선 지역의 올림픽 유산 보전 방안, 지역경제 활성화 대안 등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

협의회 운영 기간은 6개월(필요한 경우 협의회 의결로 연장 가능)이며 회의는 격주 개최 원칙이나 필요하면 수시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제2차 회의는 정선에서 개최하며 가리왕산 생태복원 대상지의 현장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지난 23일(화) 오후 서울역 3층 접견실에서 협의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가리왕산은 정선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생태회복이라는 큰 방향에 대해서는 모두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협의회 내에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모두의 지혜를 모아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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