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열린 제58회 전라남도 체육대회 폐막식에서 수상받은 선수단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2등 여수시, 1등 보성군, 3등 순천시 , 4등 광양시, 5등 목포시, 6등 영암군, 7등 화순군 (제공:보성군) ⓒ천지일보 2019.4.23
23일 열린 제58회 전라남도 체육대회 폐막식에서 수상받은 선수단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2등 여수시, 1등 보성군, 3등 순천시 , 4등 광양시, 5등 목포시, 6등 영암군, 7등 화순군 (제공:보성군) ⓒ천지일보 2019.4.23

보성군, 최초로 종합 우승

지역 경제 효자 역할 ‘톡톡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 보성군이 개최한 제58회 전라남도 체육대회가 23일 200만 도민의 뜨거운 응원과 함성 속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58회 전라남도 체육대회는 보성군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22개 시·군 7천여명의 선수단과 5만여명의 관중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 열렸다.

보성군은 전남체전 사상 최고 점수인 4만 1420점으로 개청 이래 최초로 종합 우승을 거머쥐며 종합 2위를 차지한 여수와 2000점이 넘는 격차를 벌려 우승기를 획득했다.

보성군은 21개 시·군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던 요인을 막강한 경기력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배구 종목에서 막강한 상대인 해남군과 순천시를 꺾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보성이 자랑하는 종목인 역도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고 복싱에서도 영광스러운 금메달을 차지했다.

13년만에 보성군에서 개최한 이번 체전은 역대급 축하 공연으로 개막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개막식 당일에는 2만여명의 구름 관중이 함께하며 화합 체전으로 꾸려졌다.

개막식 축하 공연이 끝난 후에는 관중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모아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였다. 2만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한건의 도난 신고도 없을 만큼 선진 군민의 모습을 보였다.

체전 기간에는 보성군 대표 숙박업소인 제암산 자연휴양림과 다비치 콘도도 연일 만실 행진을 이루며 특수를 누리고 소규모 숙박업소는 낙수효과를 톡톡히 봤다. 체전 경기가 이뤄지는 보성읍 일원의 식당들은 22개 시·군 선수단과 관람객들로 연일 북적거렸다.

보성군 관계자는 “이번 체전 특수효과로 엄청난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냈다”며 “지역경제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김철우 군수는 폐회식 환송사를 통해 “나흘간 큰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해준 모든 분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함께 잘사는 전남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군수는 성공체전 개최의 숨은 주역으로 전남체전 TF팀과 300여명의 자원봉사자, 차(茶)봉사자, 소방·경찰 관계자를 꼽으며 숨은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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