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정책실장(오른쪽 두번째)이 조문한 뒤 별실에서 상주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왼쪽 두번째)등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부터 윤종원 경제수석, 김 실장,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서용원 사장, 석태수 부회장, 조 사장, 우기홍 부사장. (제공: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
김수현 정책실장(오른쪽 두번째)이 조문한 뒤 별실에서 상주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왼쪽 두번째)등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부터 윤종원 경제수석, 김 실장,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서용원 사장, 석태수 부회장, 조 사장, 우기홍 부사장. (제공: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

고진광 이사장 “‘사랑의 일기’ 통해 어린이 인성교육에 기여”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생전에 따뜻한 은덕을 기리는 조문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윤종원 경제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은 지난 12일 고 조양호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를 찾아 조문했다.

김수현 정책실장 일행은 조문을 마친 뒤 상주인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석태수 한진그룹 부회장(장례위원장), 한진 서용원 사장, 대한항공 우기홍 부사장 등과 자리를 갖고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고인에 대한 추도의 뜻과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인추협 고진광 이사장은 이날 이 자리에 동석해 고 조양호 회장이 생전에 ‘사랑의 일기’ 큰 잔치 수상자에게 무료 항공권을 지원해준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고인의 선행을 회고했다.

고진광 이사장은 “‘사랑의 일기’를 통해 어린이 인성교육에 기여한 공헌과 우리의 항공을 ‘조국의 날개’로 성장시킨 공로가 결코 평가절하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 조양호 회장의 선친(창업주 고 조중훈 회장)의 선행도 주목할 만하다.

고 조중훈 회장은 지난 1991년부터 5년간 제주도 지역 ‘사랑의 일기’ 수상어린이 40명에게 항공권을 지원하고 서울구경까지 시켜준 바 있다.

한편 앞서 세계 각국에서 날아온 추도문이 지난 9일 공개됐다. 추도문을 보낸 이들은 20여년 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사랑의 일기 큰잔치’ 등과 관련이 있다.

한진그룹은 당시 200여명의 아이들과 지도교사에게 항공권과 비용을 지원했다. 이는 ‘사랑의 일기’의 수상을 체험한 자들이 고 조양호 회장이 떠난 슬픔에 세계 곳곳에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추도문을 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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