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18문학상 본상 수상작, 황정은 연작소설 ‘디디의 우산’ (제공: 5.18기념재단) ⓒ천지일보 2019.4.18
올해 5.18문학상 본상 수상작, 황정은 연작소설 ‘디디의 우산’ (제공: 5.18기념재단) ⓒ천지일보 2019.4.18

심사위원들, 5.18문학상의 정체성 두루 갖춘 작품 인정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5.18기념재단(이사장 이철우), 한국작가회의, 계간문학들이 공동주관하는 ‘2019 5.18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황정은 소설집 ‘디디의 우산’이 선정됐다.

2019 5.18문학상 본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1일, 추천위원 55인(한국작가회의 전국 13개 지회, 작가 및 평론가)과 시민의 추천 작품 등 본상 후보작 10권 중 심사했다.

이 가운데 황정은 소설집 ‘디디의 우산’을 2019년 5‧18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최종 결정됐다.

본상심사위원회는 심사평을 통해 ‘젊은 세대의 삶의 현장과 기억이 병치 돼 있다’며 ‘애도의 문학이나 기억의 문학으로 불러도 좋을 것 같다’는 평가를 했다.

더불어 “리얼리즘의 서사 짜임새에서 해방, 리얼리즘을 포스트모던 방식으로 풀어낸 뛰어난 실험적인 작품”이라는 심사의견을 통해 황정은 소설집 ‘디디의 우산’이 작품성과 5.18문학상의 정체성을 두루 갖춘 5.18문학상에 부합하는 작품임을 밝혔다.

2019 5.18문학상 본상 심사는 김승희(시인·소설가) 서강대 명예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했다.

이외에도 고재종(시인, 한국작가회의 고문), 이명원(문학평론가, 경희대 교수), 채희윤(소설가, 광주여대 교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2019 5.18문학상은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리고 오월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제정·운영해 신인상 시상을 통해 신인작가의 발굴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기성작가를 대상으로 한 5.18문학상 본상은 지난해 2016년부터 추가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한편 5.18문학상 신인상은 시 1286편, 소설 125편, 동화 85편의 작품이 접수되고 시 부문 ‘엄마, 나 여기있어요’ 소설부문 ‘마스쿤’ 동화부문 ‘종이주먹밥’ 당선됐다.

2019 5.18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5월 25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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