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17일 오전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망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범인의 집인 406호 전체와 주변이 까맣게 그을려있다. 현장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7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17일 오전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망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범인의 집인 406호 전체와 주변이 까맣게 그을려있다. 현장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7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경찰이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무차별적인 살인을 저지른 4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살인 혐의로 안모(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안씨는 17일 오전 4시 25분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른 뒤 놀라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 범행으로 초등학교 6학년, 고등학교 3학년 등 10대 여학생 2명과 50·60대 여성, 70대 남성이 사망했다.

안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부상당한 사람은 6명, 화재 연기로 다친 사람은 7명 등 안씨의 범행으로 총 18명의 사상자를 낸 것이다.

경찰은 과거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안씨가 범행 당시 분별력이 있었는지, 범행을 미리 계획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안씨는 충남 공주 치료감호소에 유치돼 정신감정을 받게 된다. 경찰은 안씨와 관련해 올해만 7건의 신고가 들어왔고 아파트 단지 내에서만 올해 5건의 신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안씨 신상공개 여부는 조만간 열리는 신상공개심사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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