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8일 열리는 ‘브라보! 재즈 라이프 콘서트’에서 화려한 재즈를 선보일 한국 재즈 1세대 7인 (사진제공: LIG 아트홀)

후배 게스트로 웅산ㆍ이정식… 영화 OST 재현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 재즈 1세대, 음악 자체가 삶이었던 사람들이 전하는 마지막 감동의 메시지가 찾아온다.

LIG 아트홀(예술감독 조성주)은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의 주인공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연 ‘브라보! 재즈 라이프 콘서트’를 마련했다.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는 한국 재즈 역사를 처음 쓰기 시작했던 1세대 재즈 뮤지션들과 그 후예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본 공연에는 영화 속에서 보았던 짧은 연주 장면들을 실제 출연진이자 연주자인 재즈 뮤지션들이 완성도 있게 연주한다.

한국 재즈 1세대 밴드는 6.25 전쟁 이후, 한국에 주둔했던 미군의 쇼 무대를 통해서 재즈를 배우기 시작했다. 척박한 상황과 어려웠던 시절을 견디며 한국 재즈 문화의 메신저 역할을 해왔다.

현재는 세상과 이별한 1세대 연주자들을 제외한 몇 명만이 남아 1세대 재즈 밴드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한국 재즈 1세대의 음악인생을 잔잔하게 그려낸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에 직접 출연해 멋진 연기와 음악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무대 뒤편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 속 하이라이트 장면을 보며 연주를 감상할 수 있어 추억을 향수할 수 있다.

게스트로는 색소폰니스트 이정식, 보컬리스트 웅산 등 후배 연주자들이 참여하며 1부는 ‘류복성 재즈 올스타’, 2부는 ‘한국 재즈 1세대 밴드’로 구성돼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영화의 감독을 맡았던 남무성과 재즈 평론가 황덕호가 사회자로 나선다.

특히 영화 OST를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연 마지막에는 모든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슈퍼 잼 배틀(Battle)’ 즉흥 연주를 선보이며 영화 속 마지막 콘서트 장면을 재현한다.

‘브라보! 재즈 라이프 콘서트’는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총 2회에 걸쳐 LIG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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