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천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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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근무등급 ‘가1→나’ 단계 낮춰

“정무적 중요성과는 무관 생활여건 탓”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외교부가 지난해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의 근무지 등급을 ‘가’ 등급에서 ‘나’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중국이 국제적인 위상이 올라가면서 한때 중국 공관에 대한 인기도가 높아졌지만 최근 미세먼지와 물가 상승 등의 이유로 외교관들의 기피 지역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주중 한국대사관이 최근 대기오염 등으로 생활 여건이 악화된 것을 반영해 인재를 유인하기 위한 방안으로 ‘나’급으로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 2월부터 새로 부임한 직원은 이러한 개정된 규정을 적용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해외 근무자 처우와 순환근무 원칙 적용 등 인사 관리를 위해서 생활환경 평가 등을 감안해 국가별 직무 등급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평가는 정무적인 중요성에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직원들의 공관 배정은 업무상 수요와 외국어 능력, 전문분야 특기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효율적인 인력배치를 지행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중국 공관의 근무지 등급은 이러한 직원들의 생활여건 등이 반영된 것으로 우리 정부의 대중외교적인 비중 하락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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