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집회에서 연설하는 안드레아스 쇼이어 교통부 장관. (출처: 연합뉴스)
택시운전사 집회에서 연설하는 안드레아스 쇼이어 교통부 장관.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독일의 택시 운전사들이 ‘우버’와 같은 차량공유업체에 대한 정부의 규제 완화 계획에 반대하며 주요 도시에서 집회를 벌였다.

11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독일의 택시 및 렌터카 연맹(BZP)은 베를린과 뮌헨, 뒤셀도르프 등의 주요 도시에서 택시로 항의 행진을 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BZP는 우버와 같은 차량공유업체에 규제를 풀어주면 택시운전사와 택시 산업에 심각한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베를린 집회에는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당사자인 안드레아스 쇼이어 연방교통부 장관이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쇼이어 장관은 “우리는 좋은 택시의 공급과 경쟁적인 환경이 필요하다”면서 “누구도 다른 나라처럼 불공정하게 규제가 해제된 환경을 원하지 않는다”고 택시운전사들을 달랬다.

쇼이어 장관은 트위터에 택시를 탄 영상을 올리며 “택시운전사들이 제기한 7가지 요구 중 6.5개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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