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대치 국면과 시민평화운동의 역할’ 조명

[천지일보=박준성 기자]남북평화재단 ‘통일을준비하는사람들(통준사)’이 오는 8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에서 평화학자이자 평화운동가로 전 세계에 잘 알려진 요한 갈퉁 교수를 초청해 강연회를 갖는다.

요한 갈퉁 교수는 1970년대 동서의 냉전구도가 완화되고, 한반도 문제가 국제사회의 새로운 갈등요인으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적극적 평화와 구조적 폭력 등의 새로운 평화개념을 피력하는 등 평화운동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반도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그는 수십 회에 걸쳐 남과 북을 오가면서 평화해결 방안들을 제시해 왔다.

통준사 최명수 상임대표 는 “한반도의 평화적 공존과 화합을 위한 시민사회 통일운동의 역할을 되새기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세계적인 석학과의 만남을 통해 한반도의 극단적인 갈등과 대립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평화를 향한 우리 시민사회의 실천적인 역할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 11.23 연평도사태를 겪으면서 한반도는 언제라도 남북 무력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지역이라는 것을 실감했다”며 “더 이상 이러한 군사대치 상황 속에서 나와 가족의 평화로운 일상과 행복도 지켜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만큼 상호 적대감과 증오를 넘어 남북화해와 평화문제에 관한 사회적 관심을 촉발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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