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천지일보
외교부 ⓒ천지일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위치한 현지 한국기업 공장에서 경비 인력 간 총격전이 발생하면서 한국인 직원 1명이 총탄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고 외교부는 9일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현지 한국기업은 삼성중공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8일 오후 1시 40분경 나이지리아 라고스 주재 우리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40대 한국인 남성이 현지인 보안요원이 쏜 총에 맞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외교부는 용의자가 사건 직후 도주했지만 현장 인근에서 체포됐으며, 주 나이지리아대사관은 사건을 인지하고 바로 라고스 분관장을 사건 현장과 병원에 파견해 사건 경위와 환자의 상태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또 현지 우리 기업 관계자와 부상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국내 가족과도 연락을 취하는 등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경찰당국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와 유사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고, 향후 환자의 이송과 치료 관련 요청이 있을 시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