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지난 6일 용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청년정책자문단 발대식을 열고 있다. (제공: 용산구)
서울 용산구가 지난 6일 용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청년정책자문단 발대식을 열고 있다. (제공: 용산구)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넘치는 열정과 패기로 용산과 함께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서울 용산구는 지난 6일 용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청년정책자문단 발대식’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청년정책자문단원 215명 중 150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구 관계자는 “구청 사업을 위해 이렇게 많은 청년들이 모인 건 개청 이래 처음이다”고 했다. 이들은 ‘청년 용산 선언문’을 통해 ‘청년과 더불어 잘사는 용산’을 만들겠다고 뜻을 함께했다.

서울시 용산구 청년 기본 조례에 따라 자문단장은 구청장이 맡았고 부자문단장은 단원들이 선출했다. 입후보자만 남·녀 각각 5명과 4명에 달했다. 후보별 자기소개 후 진행된 현장 투표 결과 이세원(남, 34)씨와 김소라(여, 23)씨가 각각 남·녀 부자문단장을 맡게 됐다. 취업·창업·문화예술·주거·청년활동공간·교육·인권노동·홍보·청년축제·제도개선 등 10개 분과도 만들었다. 사전 조사를 거쳐 희망분과에 청년들을 배치했다. 분과위원장 주도하에 분과별 21~22명 내외 청년들이 모여서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구는 각종 행사와 교육 등에도 청년층 참여율을 높일 수 있도록 자문단과 유기적 관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자문단원 임기는 2년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오늘 우리 구정에 새로운 한 발을 내딛었다”며 “청년들도 함께 행복한 용산을 만들 수 있도록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구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달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지역 내 청년세대의 능동적인 사회참여와 자립기반 형성을 돕기 위해서다. 조례는 청년정책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 청년정책자문단 구성·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구는 이르면 이달 중 청년정책위원회도 만든다. 청년 사업 관련 주요 안건을 심의하는 기관이다. 전체 20명 내외로 구성, 위원들이 위원장을 호선한다. 청년정책자문단 분과위원장들도 모두 위원회에 참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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