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일자리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10대 그룹의 사정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 계열 97개 상장사의 직원 수는 현재 65만 6477명으로 지난해 말(65만 2260명)보다 4217명(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10대 그룹 중 5곳은 직원수가 늘었고 나머지 5곳은 직원수가 줄었다.
직원수가 증가한 곳은 ▲삼성그룹 6106명(3.3%) ▲SK그룹 2872명(6.9%) ▲현대차그룹 2742명(1.9%) ▲두산그룹 256명(1.7%) ▲롯데그룹 218명(0.4%) 등 5곳이다.
반대로 줄어든 곳은 ▲LG그룹 2169명(-1.0%) ▲GS그룹 1988명(-9.7%) ▲현대중공업그룹 1851명(-7.7%) ▲신세계그룹 1633(-4.3%) ▲한화그룹 336명 (-1.8%) 등 5곳이다.
개별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10만명을 돌파해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의 직원수는 작년 말보다 3227명 늘어난 10만 311명으로 2011년 말(10만 1970명) 이후 7년 만에 10만명 대로 진입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직원이 많은 기업은 현대차(6만 9402명), LG전자(3만 7698명), 기아차(3만 5921명), LG디스플레이(3만 438명), 이마트(2만 6018명), SK하이닉스(2만 5972명), 롯데쇼핑(2만 583명), KT(2만 3835명) 등의 순이다.
또한 그 외 1만명이 넘는 기업은 한국전력(2만 2595명), 대한항공(1만 877명), LG화학(1만 8431명), 포스코(1만 7150명), 현대중공업(1만 4785명), 기업은행(1만 3150명), 삼성에스디에스(1만 2677명), 삼성전기(1만 1721명), 현대제철(1만 1563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