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조계종 자승스님(왼쪽)을 예방한 유네스코 엔기다 부총장(오른쪽)은 조계종단과 꾸준한 교류사업을 펼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유네스코 엔기다 부총장, 2013년 세계종교지도자포럼 협력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010 유네스코 전략포럼’ 참석차 방한한 유네스코 게타추 엔기다(Getachew ENGIDA) 사무부총장이 3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했다. 이날 자승스님은 세계평화를 위해 유네스코와 협력사업을 펼쳐나가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종교 간 대화와 상생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2013년 세계종교지도자포럼에 협조를 부탁했다. 

자승스님은 유네스코 서문을 보니 ‘전쟁은 인간의 마음으로부터 시작되고 평화 역시 마음으로부터 구축된다’는 구절을 인용해 “불교는 마음의 종교다.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정신과 같은 뜻을 품고 있다”며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교육, 문화, 과학 등의 사업에 조계종단도 관심이 많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내년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할 계획이다. 서로 추구하는 사업이 일치하는 만큼 지속적인 교류가 필요하다”며 교류협력사업의 필요성을 밝혔다.

자승스님은 “유네스코가 문화와 교육을 매개로 평화를 위해 활동하듯 불교는 종교 간 상생을 통해 갈등을 불식시키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종단에서 추진하는 2013년 세계종교지도자포럼에 유네스코의 많은 도움을 기대한다”고 밝히며 협력을 부탁했다.

이에 엔기다 부총장은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바와 불교의 이상이 같다. 내년에 유네스코를 방문하면 필요한 교류사업에 대해 잘 준비해서 설명하겠다”며 “또 보내주신 아이티 성금은 매우 긴요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감사의 표했다.

엔기다 부총장은 세계종교지도자포럼 관련 “유네스코는 세계 평화를 위해 다양한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종교지도자포럼 진행에 있어 도움의 기회를 주신다면 감사하다”고 관심을 보였다.
 
에디오피아 출신인 엔기다 부총장은 유네스코 서열 2순위로 지난 1일 열린 유네스코 전략포럼과 신탁기금 회의에 참석차 한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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