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보호종 조도만두나무 암꽃, 수꽃, 열매. (제공: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천지일보 2019.4.3
세계적 보호종 조도만두나무 암꽃, 수꽃, 열매. (제공: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천지일보 2019.4.3

열매가 만두 닮아 ‘조도만두나무라’고 명명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소장 이천규)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진도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조도만두나무를 지난 3월 27일 탐방로 주요 입구에 식재했다고 밝혔다.

조도만두나무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특정식물로 지정돼 있으며, 지난 2016년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IUCN Red List) 절멸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 등급으로 등록, 세계적 보호를 받고 있는 수종이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진도지역에만 서식하고 있다.

1993년 8월 전남대학교 연구팀에 의해 처음 신종으로 보고된 한국특산식물로 진도군 조도면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열매가 만두를 닮아 조도만두나무라고 명명됐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 녹백색 또는 녹황색으로 피며, 암수한그루로써, 열매는 여러개의 방에서 튀어나오는 열매이고 9~10월에 적갈색으로 익는다.

또 지름이 1.2~1.5㎝의 납작한 구형이다. 아울러, 만두나무속 식물의 분포지역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주로 밭둑이나 숲 가장자리 및 도로변에 서식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진도군 조도면(면장 장우춘)과 지역주민 약 30명이 참여했다. 

도로변이나 밭둑 정비 시 훼손우려가 있는 조도만두나무 33주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주요 탐방로(돈대산, 신금산) 입구와 하조도 소공원에 이식해 탐방객에게 볼거리 제공 및 보호활동을 강화하고자 실시했다.

송도진 다도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 해양자원과장은 “조도만두나무 등과 같은 보호가치가 높은 식물의 서식지 관리활동 강화 및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에게 지속적인 볼거리 제공을 위해 앞으로 더욱 더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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