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후 맷값’ 최철원 씨 경찰 출두

최 씨는 2일 오후 2시경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두해 “저 때문에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고 사회적으로 시끄러워져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최 씨는 지난달 18일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인 탱크로리 기사 유모(52) 씨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야구방망이와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탱크로리 차량을 인수하겠다며 유 씨를 사무실로 오게 한 뒤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차례 폭행, 맷값으로 2000만 원을 건네고 탱크로리를 5000만 원에 넘긴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쓰도록 강요한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자 유 씨를 불러 폭행당한 경위, 피해 정도 등을 조사하고 폭행 현장에 있었던 M&M 관계자들을 불러 폭행 가담 여부를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