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나영석 PD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경방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자발적 고립 다큐멘터리 ‘숲속의 작은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프로그램 설명 및 소감을 말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4.4
나영석 PD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경방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자발적 고립 다큐멘터리 ‘숲속의 작은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프로그램 설명 및 소감을 말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4.4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나영석 연봉이 그가 일하는 CJ그룹 오너보다 많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연출자 나영석 SC(Senior Producer)가 지난해 CJ ENM으로부터 37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BS에서 CJ ENM으로 이적하면서 7년 만에 연봉이 무려 약 50배 뛴 것이다. 7년 전 그의 연봉은 7000만원 수준이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영석 SC는 지난해 급여 2억 1500만원, 상여 35억 1000만원 등 총 37억 2500만원을 받았다. 나영석 SC의 정확한 연봉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본공시법 개정으로 지난해부터 상장 기업들의 경우 등기 임원이 아니더라도 연봉 총액이 5억을 넘는 임직원 상위 5인의 연봉을 공개해야 한다. 

CJ ENM 측에 따르면 나영석 SC의 연봉은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 지표 및 제작 콘텐츠의 시청률, 화제성, 콘텐츠 판매액 등 계량 측정 지표 등을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삼았다. ‘윤식당2’의 최고 시청률 19.4%를 비롯, ‘신서유기6’ ‘알쓸신잡3’ 등 콘텐츠 제작 성과와 업무 전문성, PD직군 코칭 및 사업 기여도를 감안해 상여금을 산정했다. 

윤식당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은 과거 모 프로를 통해 “나PD가 요청해서 출연했다”고 했을만큼 나영석표 예능은 믿고 본다는 인식을 주고 있다.  

나 SC가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건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을 연출하면서부터다. 그는 1박2일로 대박을 터트리며 이른바 ‘스타 PD’반열에 올랐다. 2013년 CJ E&M으로 소속을 옮긴 후 연이어 히트작을 연출하며 CJ ENM에 없어선 안 될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오너 일가인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은 지난해 CJ ENM으로부터 각각 23억 2700만원, 21억 3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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