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우범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연구센터 산림자원정보과 임업연구사

임업용 항공사진의 활용실태
항공사진이라 함은 공중에서 지상을 있는 그대로 촬영한 사진으로 지형, 식생, 토지이용상황, 시설물 등 각종 지상 사물의 현황을 종합 수록한 영상이다.

따라서 임업용 항공사진은 필요한 자료를 지상에서 직접 측정 판별하는 것이 아니고, 항공사진상에서 사물을 판별하고 측정하여 성상과 질량을 간접적으로 파악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산림자원의 합리적 관리방안의 일환으로 수행된 전국산림자원조사 사업을 위하여 4차에 걸쳐 항공사진을 촬영하였으며, 촬영한 항공사진 및 필름을 <표1>과 같이 보유하고 있어 필요시에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상태이다.

<표1> 항공사진 활영 및 보유현황

차 기

촬영년도

항공사진(매)

항공필름(롤)

1 차

’71~’74

35,019

231

2 차

’78~’80

37,051

196

3 차

’86~’92

35,464

137

4 차

’96~2005

38,091

163

▲ <그림 1> 필름의 종류로 구분한 항공사진이다. 천연색사진(왼쪽), 일반흑백사진, 적외선 흑백사진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항공사진의 종류는 사진축척, 필름종류, 촬영 각도 등으로 다양하게 분류하고 있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진을 필름의 종류로 구분하면 일반흑백(Panchromatic), 적외선흑백(Infrared), 천연색사진 등이 있다<그림 1>.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촬영한 항공사진의 축척은 1:15,000으로서 사진 1변의 길이는 3450m이고 촬영기선장은 1380m이며 항공사진 1매의 면적은 약 1190ha인 것으로 계산된다.

전국 산림자원조사에서의 항공사진의 활용은 항공사진을 판독하여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발행한 1:25,000 지형도에 이사하여 임상도를 작성하고, 작성된 임상도상에서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얻기 위함이다.

그밖에 항공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기관은 국방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주로 촬영해 왔으나, 현재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개발제한지 관리 및 토지이용상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도시주변 위주로 촬영하고 있다.

▲ 항공사진의 활용 예로 임상도 편집, 산사태 위험지도, 도로건설현장, 갯벌, 채광지역, 양식장 (왼쪽 위부터)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산림과학원에서 촬영한 항공사진의 활용은 산림청 소속 관련기관 및 공공단체에서 주로 이용하여 왔으며, 감사원, 국방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1973년도부터 2009년도까지 활용실적을 보면 655개 기관에서 요청하여 총 42만 667매를 복제 보급하여 국가발전에 이바지하였다.

1) 타 부처별 활용분야를 보면 감사원(감사업무 제반사항 확인), 국토해양부(개발제한구역 관리, 각종 사업지 선정, NGIS사업 및 기본갱신, 정밀영상지도제작 및 갱신), 국방부(군작전용 시뮬레이터(simulator) 제작, 군사지도 제작), 농림수산식품부(농경지 이용조사, 농촌 소득 작목재배, 적지선정 모델링, 농경지 관리 DB구축, 농경지 및 농업생산기반시설의 풍수해 대책 및 피해복구 추진), 지식경제부(공간영상정보시스템 구축), 행정안전부(재해방지 및 재난대책, 재해피해조사와 피해복구계획 수립, 홍수대책 모델링), 환경부(자연생태환경조사, 자연환경정보 DB구축, 하천정비, 오염발생추적 및 환경감시, 생태자연도 작성) 등이다.

2) 임업분야 활용분야의 이용목적별 순위를 보면 ①영림계획 ②입지조사 ③산림조사 ④산지이용계획수립 ⑤임도설계 ⑥휴양림 개발 ⑦환경영향평가 ⑧산불예방 ⑨개발제한지의 관리 ⑩종합관광개발 ⑪해안선 변형예측연구 ⑫식생조사 ⑬토양조사 ⑭수자원관리연구 ⑮병충해피해지조사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는 산림이 더욱 울창하게 변화해 가고 있어 접근하기가 어렵고, 인력자원도 부족한 실정이어서 임업분야에서의 과학적이고 광범위한 활용이 적극적으로 요구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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