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언급해 여야 의원이 충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2
국회. ⓒ천지일보 DB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여야가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의 적격 여부를 놓고 공방을 계속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장관 후보자 7명 전원에 대한 야당 지명 철회요구를 정치공세라며 반박하고 있으며, 자유한국당은 장관 후보자 7명이 모두 부적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한국당은 민생정당을 다짐하면서도 민생현안을 해결할 7명의 장관 임명은 발목 잡는 모순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당리당략만을 앞세워 국회에서 규탄대회까지 열며 소모적 정쟁몰이에만 열을 올리는 것은 ‘미래가 없는 정당’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집 없는 서민 코스프레’ 하다가 서민들은 꿈도 못꾸는 시세차익을 보고 ‘먹튀’했다”며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후보자 7명은 하나같이 거짓말과 의혹투성이”이라고 지적했다. 

이양수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쯤 되면 ‘인사 참사’가 아니라 고의적인 ‘인사 만행’”이라며 “대통령은 부실 검증 책임을 물어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관련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개발정보 사전 취득, 특혜 대출, 권력 남용 등의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박영선 후보자를 지목하며 “2013년 3월 13일 지역구 주민에게 고급 중식당에서 오찬을 제공한 것을 은폐하기 위해 ‘신임 법무장관 면담 및 오찬’으로 선관위에 허위보고해 선거법,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며 “그동안 거짓말, 야당음해, 유방암수술 황후 의전, 세금 지각납부, 고액 외국인학교 아들 입학, 재산 축소신고 등 일일이 거론하기도 힘들 정도로 숱한 과오를 범해왔다”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7명의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지켜본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 인사의 총체적 난맥을 느낄 뿐”이라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안에서도 그렇게 사람이 없냐는 볼멘소리에 사람이 없다는 조국 민정수석의 하소연이 돌아왔다니 문재인 정부의 협소한 인재풀과 좁은 안목이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진심으로 국민에게 사과하고, ‘못 쓸 패’를 던지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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