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호수(출처: 멜버른위즈키즈 인스타그램 캡쳐)
핑크호수(출처: 멜버른위즈키즈 인스타그램 캡쳐)

[천지일보= 이온유 객원기자] 호주 멜버른 파크에 위치한 호수가 자연적으로 핑크 빛깔로 변해 많은 아시아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다고 BBC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소금호수로 알려진 포트 멜버른의 웨스트게이트공원 호수는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이 되면 가득찬 염분 때문에 색깔이 핑크빛으로 물든다.

BBC는 핑크빛으로 물든 호수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중국인, 일본인, 동남아 관광객 등 아시아 관광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멜버른 공원 관리자는 “호수 바닥의 소금 결정체에는 해조류가 붙어있다”며 “기온이 높아지고 햇빛이 강하며 강수량이 적은 경우 광합성 과정에서 베타 카로틴이라는 붉은 색소를 생성한다”고 전했다.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호수 본래의 색으로 되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세네갈의 레트바 호수도 같은 이유로 붉은빛을 띤다. 관광지로도 유명한 레트바 호수는 특유의 물빛 때문에 락 로즈(Lac Rose)라고도 불린다. 레트바 호수는 소금을 채취하며 살아가는 주민들에게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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