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를 타고 무작위로 명함을 뿌리는 모습. (출처: 블로그 캡처) ⓒ천지일보 2019.3.29
오토바이를 타고 무작위로 명함을 뿌리는 모습. (출처: 블로그 캡처) ⓒ천지일보 2019.3.29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가 도로변에 쌓이는 불법명함 전단지 배포를 뿌리 뽑기 위해 자동경고 발신 시스템 일명 ‘폭탄 전화’를 내달 1일부터 운영한다.

지난 2월부터 불법 광고물 특별단속과 ‘전단지 수거보상제’를 시행해 효과를 본 해운대구는 이번에는 아예 불법명함 광고물을 근절하겠다는 각오로 부산 최초로 ‘폭탄 전화’를 운영한다.

‘폭탄 전화’는 불법 광고물에 적힌 전화번호로 10분마다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옥외 광고물업 위반에 따른 과태료 등을 알리는 시스템이다.

1차 전화에도 불법 광고물을 계속 살포하는 등 개선되지 않으면 5분마다 통화 폭탄으로 해당 전화를 마비시키는 방식이다.

구 관계자는 “폭탄 전화 운영으로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상가 앞과 도로변을 어지럽히는 불법명함 전단을 근절해 쾌적한 도시를 만들겠다”며 “명함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소상공인의 고민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