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도교 임운길 교령이 천도교 현도10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도교 제105주년 현도기념식 개최

[천지일보=이길상 기자] 천도교 임운길 교령이 포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교령은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1일 진행된 제105주년 현도기념식에서 “하루 속히 천도교를 발전시키자. 천도교가 발전돼야 우리민족의 자주정신이 확고히 설 수 있다”면서 “천도교의 모든 업무의 우선순위는 포덕을 제일 과제로 삼아 포덕 교화행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령은 기념사에서 최근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해 언급하면서 “지금 우리나라 국민은 북한군의 포격으로 불안과 공포 속에서 살고 있다”면서 “천도교를 발전시켜야 한다. 그리해야만 우리 민족의 자주정신을 확고히 서게 할 수 있으며 민족자주 평화통일을 성취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우리의 자주정신이 확고히 서지 못하면 설사 물리적인 통일이 돼도 또 다른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나와 내 가정의 행복은 물론 더 나아가 이 민족과 인류를 구하는 차원에서 모든 힘을 다해 천도교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병희 선생의 현도정신을 되살려 침체된 교단의 중흥을 위해 또 한 번 현도운동을 일으켜야 한다는 임운길 교령은 ▲지금 우리 사회는 인내천 사상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각자위심(各自爲心)으로 야기된 사회적 혼란과 질병만연, 환경파괴, 핵전쟁의 위협 등 모든 문제의 해결의 길이 인내천 사상에 있다는 것 ▲3년간에 걸쳐 실시하는 이신환성 49일 특별기도와 수련에 전 교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정신개벽이 이뤄져야 할 것 ▲천도교의 화합과 동귀일체 달성 ▲포덕에 총력을 기울일 것 등을 강조했다.
현도(顯道)란 동학을 천도교로 대고천하(大告天下)한 것을 뜻한다. 천도교는 1905년 12월 1일, 의암 손병희 선생이 온갖 박해와 탄압으로 점철된 40여 년에 걸친 동학의 은도(隱道)시대를 청산하고 오늘날의 천도교로 현도해 근대적 종교체제를 갖추게 됐다.

▲ 천도교가 천도교 현도105주년을 맞아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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