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8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 ⓒ천지일보 2019.3.29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8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 ⓒ천지일보 2019.3.29

음식 관광 선호 취향 맞춰
개별관광객 유치 총력 당부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8일 “한일 두 나라 관계가 어려울수록 자치단체 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청 서재필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를 통해 “최근 한·일 두 나라의 관계가 어려움이 있어 일본 교민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지난 2월 도쿄에 이어 이번에 오사카를 방문해 도민회와 한국상공회의소에 들러 그들을 격려하고, 고향 발전을 위한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나라 관계가 어려울수록 자치단체 차원의 교류를 확대해 동북아 평화와 경제 번영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와 유일한 일본의 자매결연 지역인 고치현의 경우 다소 낙후된 곳이면서도 크루즈관광객이 1년에 20여회 방문하고 있다”며 “출입국 관련 전자장치 등 시설 기자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굳이 많은 예산을 들여 규모 있게 항만시설을 지을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시설만 갖추도록 효율성 있게 추진하자”고 덧붙였다.

또 “후쿠오카에서 관광홍보 설명회를 하면서 현지 여행사들의 반응을 살펴보니 여행 추세에 맞게 단체관광객보다 개별관광객 유치에 집중하는 게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일본에서 전남의 음식 관광이 호평을 받고 있으므로 잘 활용해 무안공항에서 남도한바퀴 여행상품을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가현의 경우 과거 백제인들이 많이 건너가 활동했던 곳으로 전남과 여건이 가장 유사한 지역”이라며 “현 지사가 자치단체 차원의 교류 확대를 바라고 있는 만큼 무안공항과 직항노선 운항 등을 포함해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 공공구매 활성화 사업이 자생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조성에 보탬이 되는 만큼 마을기업과 협동조합도 하루빨리 포함시켜 혜택을 받도록 하라”며 “특히 친환경 비누나 친환경 화장품과 같이 오직 그곳에서만 만드는 제품을 발굴해 적극 육성하면 관광산업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청년정책과 관련해 김영록 도지사는 “고용노동부와 도가 각각 청년구직활동지원금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지원 조건이 비슷하므로 중복되는 일이 없도록 잘 관리하라”며 “되도록 고용부의 지원금을 많이 받도록 하고 거기서 제외된 청년들을 도가 지원해 최대한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또 “올해 축산농가와 민간단체 자원봉사자, 농협, 방역 관계자 등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에 구제역과 AI 모두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을 유지했다”며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아직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 전염병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방심하지 말고 청정지역 유지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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