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롯데몰 신축공사장 큰 불길 잡아… 60여명 대피

[천지일보=이대경 인턴기자] 경기 용인시의 한 대형쇼핑몰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롯데몰 신축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해 대피하던 작업자 1명이 엘리베이터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또 다른 작업자 7명도 연기흡입 등으로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건물 내부에 있던 다른 작업자 등 60여명은 긴급 대피해 화를 면했다. 소방당국이 인명 수색 등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완료되지 않아 부상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신고가 접수된 지 9분여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70대를 비롯해 소방력 180여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5시 37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다만 현장 내부 건설자재 등 인화 물질로 인해 진화 과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발생 후 연기에 놀란 시민들이 119에 신고하면서 60여건이 접수됐다. 용인시는 오후 4시 50분께 시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해 연기로 인한 피해에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용접작업 과정에서 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가 진압되는 대로 정확한 피해규모와 불이 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