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육감, 2019 경기꿈의학교 운영자 워크숍 특강서 밝혀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4년 전 경기꿈의학교를 시작할 때 오늘과 같은 성장은 상상하지 못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어려움과 장애물이 많았지만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미래의 꿈’ 때문이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5일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9 경기꿈의학교 운영자 워크숍’에 참석해 ‘미래교육과 꿈의학교’를 주제로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건물이나 교실이 없는 미네르바 대학은 사이버 공간에서 토론을 통해 학습한다”면서 “사이버 경기꿈의학교가 만들어질 날도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미네르바 학교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듯 경기꿈의학교도 모든 곳이 캠퍼스”라면서 “자기가 가고 싶은 곳을 직접 다니면서 경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는 곳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제나 의무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장, 상상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얼마 전 별세한 문동환 교수를 언급하면서 “문 교수는 한신대학교 채플 시간에 긴바지를 가위질해 반바지를 만들어 입고, 샌들을 신고 올 정도로 생각이 자유로우신 분이었다”면서 “우리도 어떤 틀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런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꿈이 뭔가를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야 건강하고 즐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미래시대 교육과 학생의 모습은 경기꿈의학교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꿈의학교가 새로운 미래학교의 대안이 될 때까지 우리가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하며 이날 특강을 마무리했다.
이번 워크숍은 ▲찾아가는 꿈의학교(892교) ▲마중물 꿈의학교 (262교) ▲운영자와 ‘만들어가는 꿈의학교(754교)’ 꿈지기를 대상으로 지역별 5회에 걸쳐 진행한다. 경기꿈의학교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고 지역별로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25일부터 29일까지 ‘2019 경기꿈의학교 운영자(꿈지기) 워크숍’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