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0일 "수천 대의 원심분리기를 갖춘 현대적 우라늄 농축공장이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 신문은 `평화적 핵에네르기(에너지) 개발이용은 세계적 추세'라는 제목의 글에서 "현재 조선에서는 경수로 건설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고 그 연료 보장을 위해 우라늄 농축공장이 돌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9∼13일 북한을 방문한 미국의 핵전문가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가 영변 핵시설 단지 내에 설치된 현대식 우라늄 농축시설을 둘러봤다고 전했으나, 북한 당국이 보도매체를 통해 `수천대의' 원심분리기를 가동중이라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노동신문은 이어 "조선이 주체적인 핵동력 공업구조를 완비하기 위해 자체 경수로 발전소 건설로 나가는 것은 국제적인 핵에너지 개발이용 추세에 전적으로 부합한다"면서 "조선에서 날로 높아가는 전력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평화적 목적의 핵에너지 개발사업은 더욱 적극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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