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4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

“선거제도 개혁은 시대적 사명”

“정부 독선, 인사실패로 이어져”

“文 소득주도 성장, 사실상 실패”

“한국당 지지세력만으로 미래 설계x”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가 19일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추진하는 선거제 개혁 법안과 관련해 “20대 국회 최우선 과제는 선거제도 개혁”이라며 핵심 쟁점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릴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향할 핵심은 유권자 투표의 대표성과 등가성 원칙”이라며 “민심이 그대로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 당의 강령 제1조는 ‘최우선적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민심 그대로 선거제도를 완성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선거제도 개혁은 이 시대의 사명이자 우리 민주평화당의 역사적 소명”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정부·여당과 한국당에 대해선 쓴소리를 내기도 했다.

장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평화당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지만, 지금 이대로라면 성공이 요원하다”면서 “당동벌이(黨同伐異=같은 무리와 당을 만들어 다른 자를 공격한다는 뜻)의 폐쇄성을 버리고, 구동존이(求同存異=차이점을 인정하고 공통점을 추구한다는 뜻)의 포용성으로 다시 시작하라”고 제언했다. 이어 “선거 공신들은 스스로 선출직 이외에는 직을 맡지 않아야 한다”며 “여야를 넘어 국가 전체에서 최고의 인재를 찾는 통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독선이 인사실패를 가져왔다는 지적이다.

탈원전 결정, 남북문제, 양극화 해소, 미세먼지 대책 등 국가적 과제와 관련해선 “정부와 여당은 야당과 국민 목소리를 무시하고 오만의 독주를 하고 있다”며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지금처럼 독선적이고 오만한 태도로 일을 한다면 실패는 불 보듯 뻔하다”고 날을 세웠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두고도 “문 대통령이 중점적으로 추진한 소득주도 성장 정책은 사실상 실패했다”며 “규제완화와 노동개혁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을 향해선 “자유한국당은 정당정치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한국당을 지지하는 세력의 재 결집만으로 미래의 대한민국을 설계해 나갈 수는 없다”고 일갈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