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기난사 범인 브렌턴 태런트(출처 : 뉴시스)
뉴질랜드 총기난사 범인 브렌턴 태런트(출처 : 뉴시스)

[천지일보= 이온유 객원기자] 호주 시드니에서 거주하고 있는 뉴질랜드 총기난사 범인 브렌턴 태런트 가족은 지난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사원 2곳에서 총기를 난사해 50명의 목숨을 앗아간 혐의로 기소된 태런트의 행동에 심한 충격을 받고 있다고 BBC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질랜드 경찰 당국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 경찰당국에 협조를 요청해 브렌턴 태런트의 북쪽 시드니 자택을 급습했으며, 뉴사우스웨일즈 경찰은 브렌턴의 자택에서 그의 가족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태런트의 가족은 이번 사건을 겪으며 큰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피해자 가족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질랜드 경찰은 이번 테러를 태런트의 단독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마이크 부시 뉴질랜드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명확하게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는 총격범은 한 명뿐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50명의 사망자를 낸 총기 난사 사건으로 뉴질랜드 총기 규제법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18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뉴질랜드 내각이 총기 규제법 강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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