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석 추기경. (연합뉴스)

2011년 사목교서 발표, 정 추기경 ‘모든 피조물 복음화 대상’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를 목표로 28일 2011년 사목교서를 내렸다. 정 추기경은 이번 사목교서에 교회와 신자들에게 ‘새로운 복음화’를 위해 회개와 쇄신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는 주보를 통해 “교회는 외형적 성장을 거듭한 반면 본당과 지역 간의 복음화 차이가 심화하고 미사 참례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교회에 관심이 약해지고 있는 등 교회가 당면한 문제에 모두가 주인의 자세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 추기경은 “교회와 신자들이 ‘새로운 복음화’를 위해 끈임 없는 회개와 쇄신으로 자신을 복음화해야 한다. 그래야 서울대교구가 추진해 온 ‘복음화 2020운동’의 참된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교회 밖 모든 피조물까지도 새로운 복음화의 대상”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재림을 기념하는 대림절을 맞아 한국 천주교회는 12월을 새해의 시작으로 삼고 교구별로 새해 사목목표를 담은 사목교서를 발표한다.

◆용어설명
- 사목교서: 교구장 주교가 교리·신앙·규정 등에 관하여 자신의 교구 내 모든 신자들, 즉 성직자·수도자·평신도에게 내리는 서한 형식의 공식문서를 말한다.
- 대림절: 가톨릭에서 예수 성탄 대축일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성탄 전 4주간을 말한다. 교회에서 전례색으로 자주색을 쓰며 영광송을 부르지 않고 결혼식도 올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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