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행 "인수과정, 생산·위축없이 절차 진행되길”
정승일 차관 “대우조선상생, 정부차원 노력 약속”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지난 15일 대우조선 상생 협력 이행과 정부 차원의 노력을 약속한 데 이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8일 경남도청을 방문해 대우조선해양 인수 시 밝힌 공동 발표문에 대해 "대국민 약속"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인수 계획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안정이라는 다각적인 측면에서 고려된 사안”이라며 “인력 구조조정의 필요성은 없으며, 노조와도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18일 이동걸 산업은행회장이 경남도청을 방문해 대우조선해양 인수 시 밝힌 공동 발표문에 대해
18일 이동걸 산업은행회장이 경남도청을 방문해 대우조선해양 인수 시 밝힌 공동 발표문에 대해 "대국민 약속"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2019.3.18

이 회장측은 지난 3월 8일 본 계약 체결과 함께 상생 협력상생협력 방안에서도 밝혔듯,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의 주 채권단으로서 대우조선의 경쟁력이 저하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관리·감독과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해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수렴해 대우조선의 고용안정, 협력업체의 기존 거래선 유지 등 공동발표 사항에 대한 약속 이행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이날 박성호 대행은 “당사자인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책임감을 갖고 지역 조선업 생태계의 보전과 상생 협력 이행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해 달라”며 “인수 과정에서 대우조선의 영업과 생산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절차가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8일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 계약을 체결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자율경영체제 유지, 대우조선해양 근로자의 고용안정 약속,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및 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 유지, 공동협의체 구성, 한국조선산업 발전협의체 구성, 신속한 인수 절차 진행 등을 공동 발표문에 담았다.

지난 15일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기자재 업계가 우려하는 거래선 유지,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불공정 거래, 일감 확보 등의 문제에 대해 "지역경제의 후퇴가 없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소통하겠다. 정부는 상생협의체의 구체적인 구성과 운영 방안과 협력업체 특례보증 확대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기자재 국산화와 설계엔지니어링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그동안 문승욱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수차례에 걸쳐 지역 업계 대표들을 만나, 현장을 직접 찾아 업계에서 우려하는 사항을 청취하고 정부와 현대중공업, 산업은행의 관계자와도 여러 차례 만나 상생 협력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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