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 (연합뉴스)

[천지일보=최배교 기자] 28일 오전부터 실시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북한이 보복 타격을 가하겠다며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시민들은 28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TV주변에 모여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뉴스 속보에 눈을 떼지 못한 채 “전쟁 일어나는 것 아니냐”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김현석(48,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 씨는 “한미 연합훈련이 북한을 자극해 더 위험한 상황으로 확대될까봐 걱정된다”며 “북한이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불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됐다는 보도를 접하고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허은섭(41,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씨는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 전쟁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주변에서도 많이 한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추진수(20,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북한이 공식 사과하거나 강경책을 완화할 때까지 한미연합훈련 같은 대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며 “전쟁이 일어나선 안 되겠지만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은 6자 회담을 앞두고 자신의 입장을 유리한 쪽으로 끌고 가기 위한 기싸움”이라고 윤종희(62, 경기도 하남시) 씨는 분석했다.

윤 씨는 “민간인이 희생돼 전쟁으로 발전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어 계속 불안하다”며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네이버를 비롯한 주요 포털사이트 상위 검색 순위에 ‘11월 28일 전쟁’ 등이 올라오고 있어 인터넷 상에서도 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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