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제공: 순천향대 천안병원) ⓒ천지일보 2019.2.15
환자 자료 사진. 기사내용과 무관함 (제공: 순천향대 천안병원) ⓒ천지일보 2019.2.15

국내 류머티즘 환자 200명 분석

“직장인 환자 절반 이상 승진 늦어”

[천지일보=이수정 인턴기자]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 10명 중 3명은 병 때문에 승진에 불이익이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무직인 환자를 제외하면 절반 이상이 직장생활을 하며 승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는 작년 국내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 200명에 대한 삶의 질 설문조사를 진행·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내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는 질환으로 인해 경제활동에 직·간접적인 타격이 있었다.

환자 10명 중 3명(29%)은 병으로 인해 승진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20명 중 1명(5%)은 장기휴직 또는 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직이라 답한 환자 약 43%를 제외하면 직장 생활 중인 절반 이상의 환자가 질환으로 인해 승진이 늦어졌다고 답한 것이다.

직장 생활 중 신체적 고충으로는 염증 반응으로 인해 관절이 뻣뻣해지는 강직, 관절이 붓는 부종 등으로 손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65%로 가장 많았다.

또 환자의 46%는 통증 때문에 업무에 지장을 받은 적이 있었다. 47%는 피로감으로 인해 직장생활이 힘들다고 답했다. 약 57%의 환자는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가 극심한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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