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발전산업 빅데이터 분석 AI 활용 공모전 수상자 및 참석자들이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국동서발전). ⓒ천지일보 2019.3.15
한국동서발전 발전산업 빅데이터 분석 AI 활용 공모전 수상자 및 참석자들이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국동서발전). ⓒ천지일보 2019.3.15

빅데이터 분석 산업 활성화
4차산업 디지털 전환의 계기

[천지일보=김가현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지난 14일 울산시 중구 소재 본사 대강당에서 외부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대상으로 ‘발전산업 빅데이터 분석 AI 활용 공모전’ 본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본선 대회는 공모전 참가자들을 비롯해 에너지업계 참관신청자, 동서발전 본사 직원 등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인공지능협회, 지능정보산업협회 등과 협력해 진행됐다.

에너지업계 최초로 시행된 이번 공모전은 발전소에서 만들어지는 방대한 내부 데이터의 활용가치를 극대화하고 빅데이터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서발전은 공모전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과제정의와 발전소 운영 데이터를 수집하고 12월 참가자를 모집, 총 112개팀 322명을 응모했다. 이후 심사를 거쳐 47개팀을 선정하고 홈페이지 질의코너 운영, 두 차례의 설명회 개최, 내부 멘토 지정 운영 등 3개월간 외부 전문가들이 발전소 데이터와 발전산업을 이해하도록 지원했다.

또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대회 참가들에게 발전산업에 인공지능(AI) 기술과 클라우드 등 최첨단 IT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지원에 참여했다.

공모전은 두 개 분야 ‘문제해결형’과 ‘기술제안형’으로 진행됐다. 본선에 진출한 10개팀이 최종 경합을 벌인 끝에 문제해결형 분야는 석탄 혼소 최적화 과제에서 MakinaPebbles팀이 최우수상, Earthcops팀이 장려상에, 일기 예보를 이용한 태양광 출력 과제에서 TWIM팀이 우수상, 썬스피릿팀이 장려상 등을 수상했다. 기술제안형 분야에서는 보일러의 과열저감수 양을 줄여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저감할 수 있는 혼탄 알고리즘을 제안한 CUIE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약 1500만원의 상금과 기관장 상을 수여받았다.

수상팀들은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한 데이터분석을 연구하는 산·학계 전문가들로 향후 동서발전과 공동사업을 추진 또는 창업지원을 받게 되며 후속 연구 협약도 추진하고 있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기계를 다루는 제조회사가 소프트웨어를 중시하는 디지털 전환이 쉽지 않은 시점에서 이번 공모전이 4차산업혁명 시대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1회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발전산업 데이터를 상시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해 민간 전문가들의 데이터 분석결과를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갈 수 있는 상생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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