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도발 등 한반도 정세 논의..우다웨이 대표도 방한
中 입장 주목.."갑자기 방한했다"

(서울=연합뉴스) 중국의 다이빙궈(戴炳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27일 전격 방한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미 연합훈련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다이빙궈 국무위원의 방한은 중국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외교적 함의를 시사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저녁 서울 시내 모처에서 다이빙궈 국무위원과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찬을 갖고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오후 다이빙궈 국무위원과 우다웨이 대표가 갑자기 방한했다"며 "김 장관은 만찬에서 최근 연평도 포격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은 오후 40분께부터 2시간 동안 이뤄졌고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후정웨(胡正躍) 외교부 부장조리가 배석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다이빙궈 국무위원와 우다웨이 대표는 내일 중국으로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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