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직무대행이 3월 12일  국방부에서 카타르 국방장관과 면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펜타곤은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등의 최첨단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의회 국방위원회에서 보고했다. (출처: 뉴시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직무대행이 3월 12일 국방부에서 카타르 국방장관과 면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펜타곤은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등의 최첨단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의회 국방위원회에서 보고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은 이달 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회담을 갖는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한미연합훈련 규모 축소 등 최근 이뤄진 조정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이들 훈련의 진행 경과와 결과를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섀너핸 대행은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올해 3가지 이유로 재설계됐다”면서 평화 프로세스 지원, 작전통제 측면에서 한국의 책임 확대, 기본 준비 태세 유지 등의 배경을 설명했다.

기존의 대규모 위기 대응 훈련이 조정돼 전투역량이 저하되거나 준비태세에 지장이 생기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질의에는 “오늘 밤 싸우도록 요청받더라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역량저하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미 양국은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올해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키리졸브는 ‘동맹’이라는 이름의 지휘소 훈련으로 변경돼 지난 4~12일 진행됐다.

섀너핸 대행은 또한 미국이 해외 주둔 미군의 비용 전부를 주둔국에 넘기고, 거기에 50%의 프리미엄까지 요구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는 ‘주둔비용+50’ 관련 보도에 “틀린 것”이라며 “우리는 비즈니스도, 자선사업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군 주둔비용의 공평한 분담 원칙을 강조했다.

훈련 중인 주한미군. (출처: 뉴시스)
훈련 중인 주한미군. (출처: 뉴시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동맹국의 방위비 부담 확대를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구상을 고안했으며, 차기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 7일 전했다.

이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구상을 원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이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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