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이철 의원이 13일 제32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발의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의회) ⓒ천지일보 2019.3.14
전남도의회 이철 의원이 13일 제32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발의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의회) ⓒ천지일보 2019.3.14

한전 측 강행 추진에 지역민 반발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도의회 이철 의원(완도1,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완도-제주 간 제3 초고압 직류 송전선로 건설사업 중지 촉구 건의안’이 13일 제32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채택됐다.

사업 중지 촉구 건의안에 따르면 애초 한전은 사업 목적을 제주의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 발생하는 잉여 전력을 완도군을 통해 육지로 송전하고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 시 완도지역 취약 전력 계통 보강을 위한 사업이라며 완도군민을 위한 사업인 것처럼 설명했다.

그러나 이철 의원은 “사업의 궁극적 목적이 제주특별자치도의 불안정한 전기수급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완도군을 통해 육지로부터 송전을 받기 위한 사업임이 밝혀졌다”며 “주민들의 불신과 반대 여론이 급등하게 됐는데도 한전 측은 사업을 입찰 공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지역민의 요구와 정반대되는 행위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 의원은 “도민을 기만하고 주민의 건강과 환경권을 침해하는 한국전력의 완도 변환소 및 고압 송전탑 건설사업을 강력히 반대하며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채택된 건의안은 대통령비서실,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국전력공사 등에 송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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