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3대 어깨질환 주의… 방치 시 만성통증된다
젊은층, 3대 어깨질환 주의… 방치 시 만성통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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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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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병원, 어깨탈구 등 3대 어깨 질환 설명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학생 A씨(25, 남)는 평소 농구를 즐긴다. 친구들과 틈틈이 농구를 하고, 주말에는 농구 동호회 활동도 한다. 어느 날 다른 동호회와 친선 경기를 농구를 하던 A씨는 경기 중 어깨 통증을 느꼈다. 하지만 가벼운 근육통이라 생각하고 파스를 붙이고 며칠을 보냈다. 그런데 통증은 점점 심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팔을 들어올리기도 힘들어졌다. 결국 정형외과를 찾은 A씨는 관절와순손상이라는 생소한 병명을 진단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어깨병변(M75)으로 병원을 찾은 어깨질환자는 2011년 175만명에서 2016년 210만 명으로, 5년 동안 35만명이나 증가했다.

특히 몸짱 열풍, 스포츠 레저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익스트림 스포츠를 선호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20~30대 어깨환자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20~30대의 경우 남성어깨 환자가 여성환자들보다 더 많기도 하다.

젊은 어깨 환자들의 경우 A씨처럼 어깨에 통증이 있어도 방치하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 젊은 층이 주의해야 할 어깨질환인 관절와순손상, 어깨탈구, 어깨충돌증후군을 더본병원 김신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에게 들어봤다.

반복되는 팔 움직임 ‘관절와순손상’ 위험

관절와순은 어깨 관절 주변의 날개 뼈를 360도 둘러싼 섬유연골조직으로, 어깨와 팔꿈치 사이 큰 뼈인 상완골이 어깨뼈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연골판이 찢어져 관절에서 떨어져 나오는 것을 관절와순손상이라고 한다. 스포츠 중에서는 주로 피칭을 위해 팔을 뒤로 젖히거나 공을 던지는 과정에서 힘줄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투수들에게 부상 위험이 높다.

관절와순손상은 어깨를 부딪혀 다치거나 팔을 짚은 채 넘어질 때, 무리하게 공을 던지거나 팔을 머리 위로 휘두르는 등 어깨를 크게 움직이는 동작을 반복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파열되면 윗옷을 입고 벗는 것이 힘든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또한 어깨 탈구 시 거의 대부분 관절와순파열이 동반되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습관성(재발성) 탈구로 이어진다.

◆‘어깨탈구’, 빠진 어깨 잘못 맞추면 2차 손상

보통 ‘어깨가 빠졌다’고 표현하는 어깨탈구는 관절와순이 파열돼 상완골이 어깨뼈에서 빠져나오는 것으로, 젊은 나이에 어깨뼈가 지속적으로 빠지면 주위의 인대나 신경 등이 손상돼 탈구가 반복된다. 주로 움직임이 크고 활동량이 많은 10대와 20대에게 많이 발생한다. 젊은 나이에 탈구를 경험할수록 재발 위험성이 높아진다.

일단 어깨가 탈구되면 심한 통증이 생긴다. 하지만 급한 마음에 본인이나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빠진 어깨를 임의적으로 끼우면 인대와 신경이 손상되거나 골절 등 2차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처음 처치가 잘못되거나 탈구가 되면 재발성 어깨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탈구가 반복되면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에 점차 질환을 방치하기 때문에, 어깨탈구가 발생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어깨 속, 걸리는 느낌? ‘어깨충돌증후군’

팔을 어깨 높이 이상 들어올렸을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어깨 속에서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있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처마처럼 덮고 있는 견봉과 팔 위쪽 뼈인 상완골 사이가 좁아져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충돌하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어 근력이 약해진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골프나 테니스 등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젊은 층도 주의해야 한다. 통증은 주로 낮보다 밤에 심하고 아픈 쪽으로 누워 자기 힘들만큼 아프다. 방치하면 힘줄에 무리가 가해져 회전근개파열이 생길 수 있다.

이 같은 어깨질환은 심하지 않을 경우 자세교정이나 물리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수술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관절내시경을 통해 치료한다. 관절내시경은 피부에 작은 구멍을 내 수술 도구를 관절에 집어넣어 찢어진 힘줄이나 손상된 조직을 복원하는 하는 방법으로 출혈이나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더본병원의 김신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는 “20~30대 어깨질환자들이 제 때 치료하지 않고 병이나 통증을 방치하거나 파스를 뿌리는 등 소극적인 대처를 하는 것이 문제”라며 “어깨 통증이 지속적으로 있을 때 참으면서 병을 키우기보다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만성통증이나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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