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1)이 도하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MVP 연속 수상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중국의 린단에 35표차 뒤지면서 내줬다.

박태환은 26일 중국 광저우 리츠칼튼호텔에서 진행된 MVP 기자단 투표에서 총 2013표 중 462표를 받아 497표를 받은 린단에게 35표차로 2위에 그쳤다.

린단은 배드민턴에서 2관왕을 차지하면서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었던 선수다. 기자단 절반 이상이 중국 기자란 점에서 결국 린단이 박태환을 제치고 MVP의 영예를 안았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100m, 200m, 400m 금메달 3관왕을 비롯해 은 2, 동 2개로 대회 최고의 활약을 폈지만, 아쉽게 수상의 영광은 차지하지 못했다.

박태환과 린단 외에도 수영의 순양과 탕이, 육상 류상(이상 중국) 등이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1998 방콕대회부터 시작된 MVP 시상은 2002년 수영의 기타지마 고스케(일본), 2006년 박태환에 이어 이번에 린단이 수상하면서 한·중·일이 사이좋게 나눠 갖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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