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운영에 참여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출처: 뉴시스)
자신이 운영에 참여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박헤옥 기자] ‘성접대’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멤버 승리(이승현, 29)가 다수의 연예인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불법 영상물을 공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SBS funE는 경찰 수사상황을 잘 아는 한 관계자를 인용해 “경찰에 제출된 카톡 증거물 중 불법 촬영 및 유포된 몰카 영상과 사진이 10여건에 달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 승리와 남성 가수 2명,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지인 김모씨, 연예기획사 직원 1명, 일반인 2명 등 8명이 있는 카톡 채팅방에서 여성을 몰래 찍은 불법 영상물과 불법 사진이 공유됐다.

그러나 채팅방에 있는 8명 모두 이에 대해 ‘ㅋㅋㅋ’ 등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잘못을 지적하거나 저지하지 않았다.

이에 승리 카톡에 등장한 남성 연예인들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티비조선 ‘사건파일24’에서는 ‘연예계로 번지나? 승리 대화방 수사 확대’를 주제로 승리 카톡방에 나오는 남성 연예인들과 사건 정황 등이 언급됐다.

방송에서 손정혜 변호사는 “(카톡) 대화방 중 지금 방송에서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 출신 남성 연예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양지열 변호사는 “거기서 가수 ㄱ씨도 어떤 역할을 좀 맡았던 것으로 보여졌다”며 이 가수도 승리와 마찬가지의 과정을 밟을 것으로 관측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최근 승리와 사업을 함께 한 남성 연예인들부터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을 거론하며 “이름을 밝혀야 된다”고 요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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