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공구 15년 지난 하수관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순차적 조사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연수구(청장 고남석)가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12억여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 하수관로에 대해 순차적인 정밀조사용역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반침하로 인한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노후·불량 하수관로에 의한 주민 불편을 미연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송도국제도시 하수관로는 설치 년 수가 대부분 11~15년이 경과됨에 따라 관로 노후화와 손상에 따른 안전사고 등이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인천대 입구역에서 오수압송관로 파손으로 도로침하 사고가 발생하는 등 전체적인 정밀점검이 요구된 상황이다.

조사 대상은 송도국제도시 하수관로 중 설치 15년 이상 지난 송도 1-4공구 전체 하수관로 184.4㎞(우수관 91㎞·오수관 93.4㎞) 구간이다.

구는 먼저 이달 중으로 송도 2공구 하수관로 31.9㎞에 대해 정밀조사 업체를 선정하고 예산 1억 9000만원을 들여 3월부터 8월까지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 방법은 하수관 내부 CCTV와 육안조사, 지표투과 레이더탐사, 지반 균열지역에 대한 내시경 탐사 등이다.

구는 정밀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로 파손 및 누수 등 지반침하를 유발할 수 있는 관로에 대해 긴급 보수를 실시하는 등 안전사고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지역 내 하수관로에 대한 연차적 점검과 정비를 통해 구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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