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1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21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국민이 원하는 길이 아닌 역사적 퇴행의 길을 가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우려스럽다”고 논평했다.

서재헌 상근부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당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최근 회의와 언론을 통해 국민의 삶 개선을 위한 민생법안과 정책제안은 뒤로한 채, 지속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과 석방만을 요구하면서 국민이 그토록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합리적 보수정당의 길을 스스로 배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을 배신한 배박이라는 논란을 의식하여, 나 대표는 친박계의 지지를 등에 업고 당선된 영향으로 국민의 뜻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친박의 아바타 역할만 수행하여 제1야당을 우경화의 길도 모자라 퇴행의 길로 몰아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또 “각각 검사와 판사 출신으로 누구보다 헌법을 잘 이해하고 있는 두 대표가 국정농단 관련 사건과 국정원 특별활동비 상납 사건 등 재판이 진행돼 형 선고도 받지 않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형이 확정된 경우에만 가능한 사면’을 거론하고 있다는 것은 자기부정일 뿐만 아니라 촛불혁명의 주역인 대한민국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서 부대변인은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가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한 행보가 아닌 박근혜 지지층의 결집만을 위한 역사적 퇴행의 길을 가는 것에 대해 보수언론조차 우려하고 있다”며 “한국당이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품격 있는 건전한 보수 재건의 길을 가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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