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3/7 카풀 합의거부 기자회견'을 개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3/7 카풀 합의거부 기자회견'을 개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대경 인턴기자] 택시 단체들이 전날 사회적대타협기구를 통해 ‘평일 출퇴근 시간대 카풀 서비스 허용’에 전격 합의한 가운데 서울 개인택시 기사들은 카풀 대타협 기구의 합의안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8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택시업계 비대위의 그간 노력에는 경의를 표하지만 카풀 일부 허용 합의는 그동안 분신하신 분들의 희생을 짓밟는 행위”라며 “졸속 합의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은 카풀 허용으로 최대 피해를 보는 지역”이라며 “전국의 모든 택시 단체가 이번 합의에 이의를 달지 않더라도 5만 서울 개인택시기사들은 사업자 보호를 위해 합의안을 전면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타협 기구는 전날 ▲평일 오전 7~9시, 오후 6~8시 출퇴근시간대 카풀 서비스 허용 ▲택시 운전자의 월급제 시행 ▲초고령 운전자 개인택시 감차 등에 합의했다.

한편 카풀 중단을 외치며 택시기사 2명이 분신 사망하자 카카오는 1월 시범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대타협 기구는 지난 1월 22일 출범해 논의를 계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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